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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7일 직무적성검사 'GSAT' 실시…"오답·시간분배 주의"

등록 2016.04.16 05:00:00수정 2016.12.28 16: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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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삼성그룹의 공개채용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기 위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들어서고 있다. 2015.10.18.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삼성그룹은 17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한다.

 삼성은 이날 오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과 미국, LA 등 총 7개 지역에서 GSAT를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의 SSAT를 GSAT로 대체했다. 학점 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했다. 기존 4.5만점에 3.0 이상이던 학점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해 이를 통과한 지원자만이 이번 GSAT를 치를 수 있다.

 GSAT는 총 140분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두 가지로 이뤄진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사고(30문항) 등이다. 직무능력검사는 상식(50문항)으로 총 160문항이다.

 GSAT는 오답이 발생하면 감점처리를 하므로 모르는 문제는 빈칸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모든 문제를 40~50초 이내에 풀어야 하는 만큼 시간분배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GSAT 출제 문제를 보면 삼성그룹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기본이다. 역사, 사회, 경제, 과학 등 다방면의 지식이 고루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제를 빠른 속도로 읽어야 하고 순발력 있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언어논리영역은 어휘와 독해로 구성된다. 주로 독해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독해 문제는 지문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지문은 길지만 한 지문에 해당하는 문제는 1~2문제에 불과해 빠른 시간에 지문 해석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응용수리와 자료해석이다.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까지 출제되고 있다. 고난도 수학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중학교 수준의 수학인 속력, 농도, 경우의 수 등 방정식 관련 문항에서 공식에 맞춰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자료 해석은 보기에 있는 모든 숫자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료해석의 목적이 숫자 계산에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속도감 있는 암산으로 해답 도출에만 집중해야 한다.  

 추리영역에는 문자추리, 도형추리, 어휘추리, 언어추리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이 중 언어추리가 20문항, 나머지 유형에서 10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언어추리 문제풀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원탁, 건물, 순서 유형 등 유형을 잘 정리해서 각각의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시각적 사고영역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 도입된 영역으로 입체추정, 도형찾기, 도형완성, 펀칭 등의 유형으로 구성된다. 유형별 문항 수는 입체추정 6문항, 도형찾기 6문항, 도형완성 6문항, 펀칭 12문항 정도다.

 다른 기업의 인적성검사에서는 볼 수 없는 도형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응시자들에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도형 전체를 보려 하지 말고 많은 연습문제들을 풀어보며 문제를 보고 빨리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직무상식 영역은 GSAT 응시자들에게는 악명이 높다. 일반, 역사, 과학·정보기술(IT), 경제·경영, 복합으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로 굉장히 폭넓은 분야에서 출제돼 준비하기가 까다롭다.

 삼성그룹은 인·적성검사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만4000명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상반기 대졸 공채는 4000명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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