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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매년 12.5%씩 4년간 담배세 인상…한 갑에 3만4600원

등록 2016.05.04 17:35:53수정 2016.12.28 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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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AP/뉴시스】말콤 턴불 신임 호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캔버라 국회 앞에서 새 내각을 발표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턴불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마리즈 페인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여성 각료를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2015.09.2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가 오는 2017년부터 담배에 대한 세금을 매년 12.5%씩 올려 2020년에는 담배 한 갑 가격이 40호주달러(약 3만4590원)가 되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4일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3일 발표한 2017년 예산안에 이 같은 담배 증세안을 포함시켰으며 4년 간 연속 매년 12.5%씩 담배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금도 담배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로,현재 담배 값은 25개피 들이 한 갑에 25호주달러이다.

 이 같은 담배값 인상 소식에 애연가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담배 회사들도 담배 한 갑 가격이 40호주달러까지 오르면 애연가들이 암시장의 불법 수입 담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호주 국민들이 흡연을 멀리 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담배값 인상이 필요하다면 이를 통해 세수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 값이 5달러였던 지난 1995년 호주의 흡연율은 25%였지만 이후 거듭된 담배 세금 인상과 함께 2012년 세계 최초로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경고하는 사진을 담배갑에 부착하는 규제를 도입함으로써 현재 호주의 흡연율은 13%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호주 국민들은 대체로 담배값 인상에 호의적 반응을 나타냈지만 일부에서는 흡연자들에 대한 괴롭힘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담배 회사들은 "증세에 반대해온 과거 정부의 정책과 모순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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