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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직급체계 개편? 아이디어 차원일뿐"

등록 2016.05.18 14:50:55수정 2016.12.28 17: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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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 8개월 동안 롯데그룹의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의 등기 이사에서 제외하는 것을 비롯한 사내이사 4명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하기 위해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한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한 롯데제과 사옥이 찌푸린 날씨 사이로 우뚝 서있다. 2016.03.07. photothink@newsis.com

"인사 실무자 선에서 다양한 안 검토 중… 윗선에까지 보고도 안된 사안"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그룹이 그룹 전체 계열사의 직급체계 개편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인사파트에서 그룹 전체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직급체계 개편과 관련한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는 등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일각에서 보도된 고용연장을 겨냥한 직급제도 변경 여부에 대해 "타 기업에 비해 직급 연한이 짧다는 부분도 지적되고, 고용 안정 측면에서 임원 미만 최소 직무연한을 17년에서 20년까지 늘리자는 얘기가 실무진 급에서 나오긴 했다"고 밝혔다.  

 다만 롯데그룹 측은 "어디까지나 인사쪽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직급체계 개편을 지시하거나 제안한 사항은 아니다. 인사 실무자 선에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고, 아직 윗선까지 보고조차 안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룹 전체의 직급체계 개편에는 다양한 변수들과 계열사별로 동의를 거치는 등 갑자기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혀 확정된 방침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그룹의 인사체계는 사원-대리-책임-수석 순으로 사원이 2년, 대리는 3년, 과장에 해당하는 책임은 6년, 차·부장에 해당하는 수석은 6년으로 임원 이전에 총 17년의 직급 연한을 가진다. 이는 보통 20년 가까이 되는 다른 그룹에 비해 임원 승진까지의 근무 연한이 짧다는 점에서 정년연장 추세와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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