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닝 그룹 "인터밀란 지분 70% 인수"

쑤닝 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 밀란의 지분 70%를 2억7000만 유로(약 3571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축구굴기' 정책 이후 해외 축구팀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축구굴기 정책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인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5년까지 1%로 올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리콘 그룹이 영국 축구팀 애스턴 빌라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구단주 랜디 러너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874년 설립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안컵 우승 경험까지 갖춘 애스턴 빌라는 14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인 구단주를 맞이하게 됐다
리콘 그룹은 헬스케어와 농업, 교통 등 6개 부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중국인 사업가 샤젠퉁(夏建統)이 최대 주주다. 샤젠퉁은 홍콩과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5곳의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도 4억 유로(약 5350억 원)를 들여 인터밀란의 라이벌 구단 AC밀란의 지분 70%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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