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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 704만원에 매입"…인도서 불법장기매매 일당 구속

등록 2016.06.15 18:19:42수정 2016.12.28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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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도에서 14일 불법 장기매매 일당이 적발됐다.사진은 CNN의 관련보도 화면. (사진출처: CNN) 2016.06.15

【서울=뉴시스】인도에서 14일 불법 장기매매 일당이 적발됐다.사진은 CNN의 관련보도 화면.  (사진출처: CNN) 2016.06.15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인도 경찰이 14일 불법 장기매매 혐의로 12명을 구속하고, 신장 밀매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 등의 신장을 6000달러(704만원)에 사들인 뒤 이식을 원하는 부유층에게 거액을 받고 팔면서 막대한 이익을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신장을 받는 쪽은 3만7000달러(4343만원) 이상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 장기매매를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됐지만, 가족 구성원간의 장기 기증은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며 "이를 악용해 기증자와 받는 사람이 가족, 친척 등의 관계인 것처럼 서류까지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조사 결과, 중간 연결책 5명과 피의자 4명은 장기 매매와 함께 문서 위조까지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난 8일 불법적으로 장기이식을 시술해온 한 개인병원 의사, 조수 등 5명을 체포했다. 현재 이들을 구금한 상황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추가 수사를 통해 뚜렷한 혐의점을 밝힐 계획이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인용해 인도 내에서 한 해에 평균 2000명이 신장을 사들이는 일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상당수가 파키스탄, 필리핀, 이집트 등지에서 밀거래 조직에 돈을 주고 신장을 공급받는다.

 불법 장기매매가 성행하는 것은 각종 성인병 증가로 신장 이식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적법한 장기 기증이 부족해서다. 매년 약 20만명의 신장병 환자가 적법절차에 따라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나, 이 중 3%만이 공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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