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에 영국 컨설팅 업계 뜬다

【서울=뉴시스】뉴욕의 맨해튼과 함께 전 세계 금융시장의 양대산맥인 시티오브런던은 브렉시트 현실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가장 파괴적인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사진은 시티오브런던 전경.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2016.06.24
30일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기업들이 막대한 변동성에 노출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분석할 수 있는 컨설팅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 자문업체 윌리스타워왓슨(Willis Towers Watson)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수많은 기업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에 시달리면서도 당장 중요한 경영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영국이 세계 최대 단일시장 EU에 대한 접근성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기업이 런던 사업을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자칫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최대한 많은 자문을 얻으려 하고 있다.
윌리스타워왓슨의 존 헤일리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영국 기업들에) 다양한 '왓 이프(What If·만약의)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많은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CEO는 이어 "일반적으로 컨설팅 업계는 규제·정책 개혁과 정치적 리스크, 경제적 불확실성에 수혜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는 정책·정책·정치·경제가 모두 혼합된 대규모 변동이니만큼 컨설팅 업계가 뜰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는 또 "우리는 격동기에 빠르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번창하는 업계"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윌리스타워왓슨의 주가는 브렉시트 직후 전반적인 금융시장 충격에 8.3% 수준의 하락을 면치 못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이 공황상태에서 빠져나와 미래에 초점을 맞추면서 29일 3%나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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