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 애슐리 메디슨 모회사 조사 착수

【서울=AP/뉴시스】회원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킨 세계 최대 불륜사이트 '애슐리 메디슨'의 모회사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자사 사업 관행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에 임명된 신임 CEO 롭 시갈과 제임스 밀러십 사장은 이날 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해 여름 이에 대해 회사에 연락했다고만 밝히고 FTC가 어떤 정보를 요청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한 남성이 지난 2015년 6월10일 서울에서 컴퓨터로 애슐리 매디슨의 웹사이트를 보는 모습. 2016.07.06
지난 4월에 임명된 신임 최고경영자(CEO) 롭 시갈과 제임스 밀러십 사장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해 여름 회사에 연락해왔으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FTC가 어떤 정보를 요청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FTC 외에 다른 조사에 대한 질문엔 "모든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공개연애 커뮤니티로 거듭나기 위해 안전한 지불방식 등 기술과 보안 개선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불륜 커뮤니티라는 브랜드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사람은 외부 컨설턴트 회사에 의뢰해 사업관행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014년, 그 외 해외에서는 2015년에 가상 여성 로봇인 '펨봇(Fembot)사용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밀러십 사장은 WSJ에 “펨봇 사용 금지 정책이 새 경영진의 기본적 경영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회원정보 유출 사건 전 1억900만 달러였던 회사 연매출이 약 8000만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두 임원은 회원을 여전히 많이 유지하고 있다며, 회원정보 유출 사건 전보다 늘어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를 비롯해 46개국의 600만명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해 해킹으로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 주소, 성적 취향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회사 이미지는 크게 타격을 입었다.
CNN머니는 FTC가 애슐리 메디슨가 고객과의 비밀유지 약속을 제대로 지켰는지, 돈을 낸 고객을 펨봇과 대화하게 만들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4년,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의 또 다른 연애 사이트 JDI 데이팅은 채팅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혐의로 FTC의 조사를 받고 61만6165달러(약 7억1598만원)의 벌금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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