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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동물, 조로하지 않는다"…'복제양'돌리 동생들, 건강 양호

등록 2016.07.27 09:15:44수정 2016.12.28 1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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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 노팅엄 대학의 케빈 싱클레어 교수가 세계 최초의 복제 동물 '돌리'의 동생 격인 데비와 데니스, 다이애나, 데이지 등 4마리의 복제 암양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조로 현상을 보였던 돌리와 달리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英 BBC> 2016.7.27

【서울=뉴시스】영국 노팅엄 대학의 케빈 싱클레어 교수가 세계 최초의 복제 동물 '돌리'의 동생 격인 데비와 데니스, 다이애나, 데이지 등 4마리의 복제 암양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조로 현상을 보였던 돌리와 달리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英 BBC> 2016.7.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003년 세계 최초의 복제 동물 '돌리'가 태어난 지 6년7개월 만에 골관절염으로 사망하면서 복제 동물은 조로(早老)로 인해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추측됐었다.

 그러나 '돌리'의 동생 격인 다른 복제 양 4마리는 정상적 속도로 나이를 먹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 드러나면서 퇴행성 질환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동물들을 복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돌리를 탄생시킨 같은 암양의 세포핵을 이용해 복제된 데비와 데니스, 다이애나, 데이지 등 다른 4마리의 암양들은 현재 모두 8번째 생일을 넘겼지만 건강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영국 노팅엄 대학의 케빈 싱클레어 교수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밝혔다.

 돌리의 여동생 격인 이 4마리 암양들은 돌리를 탄생시킨 것과 같은 체세포핵이식(SCNT) 기술을 통해 태어났다. 이들 중 데비 한 마리가 가벼운 골관점염 증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싱클레어 교수는 SCNT 기술로 태어난 복제 동물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당내성(糖耐性)이나 인슐린 감수성, 혈압 및 근골격 검사 결과와 복제 양들의 나이 등에 비춰볼 때 돌리의 동생 격인 이들의 건강 상태는 그 나이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복제 양들의 뼈와 관절, 근육 기능과 혈압 등을 정상적으로 태어난 비슷한 나이의 다른 양들과 비교해 봐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질환의 징후가 없으며 혈압도 정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구진은 양들의 나이로 7∼9살은 인간의 나이로 치면 60∼70살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부가 골관절염을 앓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증상 또한 심하지 않다면서도 데비가 죽으면 부검 등을 통해 골관절염 문제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리는 에딘버러에 있는 로슬린 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교수에 의해 1996년 7월5일 탄생했으며 2003년 2월 6년7개월 만에 숨졌다. 윌머트는 돌리의 탄생이 생명 윤리를 둘러싼 많은 논란을 초래함에 따라 나중에 SCNT 기술을 이용한 동물 복제 연구를 스스로 포기했다.

 그러나 케이스 캠벨 교수가 1999년 노팅엄 대학에서 동물 복제에 합류하면서 돌리의 동생 격인 4마리의 복제 양과 다른 세포핵을 이용한 9마리의 복제양이 탄생해 현재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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