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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무슬림' 비하 논란 증폭…클린턴 '맞대응'

등록 2016.08.01 07:03:51수정 2016.12.28 17: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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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7.31.

【덴버=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7.31.

【애슐랜드=AP/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이라크에서 숨진 무슬림 미군의 부모를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맞대응에 나선 가운데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 대표 등도 숨진 미군을 ‘미국인 영웅’으로 칭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31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정책을 비판한 이라크전 참전 미군의 아버지인 키즈르 칸을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칸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를 사악하게 공격했다”며 “나는 맞대응할 수도 없나. 내가 아니라 힐러리가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칸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후보의 트위터 글은 칸이 미국 NBC와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숨진 자신의 아들을 영웅으로 불러줘 고맙기는 하지만 솔직하지 못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직후 올라왔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6.7.29.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6.7.29.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숨진 미 육군 대위의 희생을 무슬림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욕보였다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는) 무엇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는 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칸 대위를 '미국인 영웅'으로 치켜세웠으며,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무슬림 미국인들이 미군에서 활기 넘치게 복무해왔다며 무슬림들의 기여를 거듭 강조했다. 

 두 사람은 하지만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무슬림 미국인 변호사 키지르 칸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칸이 지난 2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 칸의 아들은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다가 2004년 사망했다. 트럼프는 칸의 아내 카잘라가 무슬림 여성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남편의 연설을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6.7.31.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무슬림 미국인 변호사 키지르 칸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칸이 지난 2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 칸의 아들은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다가 2004년 사망했다. 트럼프는 칸의 아내 카잘라가 무슬림 여성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남편의 연설을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6.7.31.

 칸은 앞서 지난 28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확정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비판했다.

 칸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연사로 나서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복무하다 자살폭탄테러로 숨진 아들 후마윤을 회고하며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에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웃옷 안주머니에서 헌법 소책자를 꺼내들며 “헌법을 읽어본 적이 있느냐”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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