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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26년 만에 문 닫는다

등록 2016.08.04 11:42:12수정 2016.12.28 17: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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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틀랜틱시티=AP/뉴시스】부동산 부호 도널드 트럼프가 1990년 4월 5일 뉴저지주 어틀랜틱시티에서 '트럼프 타지마할'카지노 개장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진영은 트럼프가 개장한지 불과 1년만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트럼프 타지마할'의 몰락과 관련해 자신의 책임을 거듭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16.07.19

【어틀랜틱시티=AP/뉴시스】부동산 부호 도널드 트럼프가 1990년 4월 5일 뉴저지주 어틀랜틱시티에서 '트럼프 타지마할'카지노 개장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진영은 트럼프가 개장한지 불과 1년만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트럼프 타지마할'의 몰락과 관련해 자신의 책임을 거듭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16.07.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년 전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 설립한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가 결국 문을 닫는다. 카지노 직원 3000명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측은 3일(현지시간) 노동절(9월의 첫 번째 월요일) 연휴가 끝나면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는 1990년 이 카지노를 설립했지만 파산 위기에 시달리다가 채권단에게 경영권을 빼앗겼다. 2009년 이후로는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타지마할 카지노는 현재 트럼프와 가까운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보유 중이다.

 그는 전달 1일부터 파업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매달 수백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알려졌다.

 카지노 직원들은 이전 경영진이 2014년 10월부터 건강보험과 연금수당 지급을 중단하자 이에 항의해 왔다.

 사측은 "경영진은 수익성을 낼 길을 노조가 차단한 상황에서 타지마할이 계속 수백만 달러를 손해보도록 놔둘 수 없다"며 "안타깝지만 문을 닫아야 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사업 실패 전력은 트럼프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가 카지노를 파산시킨 것처럼 미국 경제를 망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지난달 7일 뉴저지 유세에서 "그가 애틀랜틱 시티에서 벌인 일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똑같이 저지를 것"이라며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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