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 어처구니 없다"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방부 청사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6.8.5.
NBC뉴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텅D.C 국방부 청사에서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주재한 뒤 진행한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의 부정 선거 주장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정한 대선을 유권자들에게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디서부터 이 질문에 답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당연히 선거는 조작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말이 되지 않는다. 누구도 이런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를 집행하는 권한은 연방 정부가 아니라 각 주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투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선거 개입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약 트럼프 후보가 선거날 득표율이 10~15%포인트나 높은 데도 패배로 결론난다면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작심한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때때로 진 쪽이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불평하기 시작한다"며 "하지만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혹은 점수가 집계되기도 전에 사기를 당했다고 불평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달부터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자신에게 불리한 판세가 형성되자 부정 선거 의혹을 들고 나왔다. 그는 "선거가 조작될까봐 겁난다" , "여론조사에 속임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워싱턴 주류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정치 기득권, 언론이 짜고 아웃사이더인 자신을 매도하려고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하는 얘기를 듣고 그가 핵 3원체제(nuclear triad) 같은 것을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당신 스스로 판단을 내리면 된다"고 했다.미국은 과거 소련과 대치한 냉전시대부터 핵전략 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 핵잠수함으로 구성된 '핵 3원체제'에 기반해 핵 억지를 유지해왔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신뢰를 받을 수 있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거기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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