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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3·4번 특명' 박민우·권희동 "3, 4번째로 나가는 타자입니다"

등록 2016.10.21 18:16:44수정 2016.12.28 17: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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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박민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16.09.21.  taehoonlim@newsis.com

【마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 4번 타자로 나서는 박민우(23)와 권희동(26·이상 NC 다이노스)이 타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NC의 김경문 감독은 21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박민우와 권희동을 3, 4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박민우와 권희동 모두 그저 3, 4번째로 나가는 타자라고 입을 모았다.

 박민우는 "그냥 3번째로 나가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나)성범이 형이 정규시즌 후반에 좋지 않아서 부담을 덜어주시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득점권 타율이 좋기는 했지만, 시즌 때랑 다르지 않나. 포스트시즌은 포스트시즌"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권희동도 "4번타자가 아니고 4번째 타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훈련 전에 타격코치님께서 말해주셔서 알았다. 소사가 빠른 공 위주의 투구를 해서 4번타자로 기용하신 것 같다"며 "그래도 포스트시즌에서 4번타자로 나서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민우는 LG의 1차전 선발투수인 헨리 소사에 유독 강했다. 올 시즌 소사를 상대로 타율 0.750(8타수 6안타)를 때려냈다.

 박민우는 "소사가 직구와 변화구가 모두 빠르다. 눈에 보이면 다 친다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는데 중심이 맞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LG 포수 유강남으로부터 경계해야할 선수로 꼽힌 박민우는 "그냥 (유)강남이가 친해서 그렇게 말해준 것 같다. 옆에 있는 (이)종욱 선배는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민우와 권희동이 이번 플레이오프를 맞는 상황은 조금 다르다.

 박민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한 권희동은 올 시즌 막판 복귀해 또다시 LG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만루 NC 권희동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볼을 날리고 있다. 2014.07.11.  yatoya@newsis.com

 박민우는 "딱히 특별한 각오는 없다. 매년 포스트시즌이 정규시즌과 다른 분위기다. 선수들도 조금 예민해진다"며 "경기를 해봐야 더 긴장될지 편할지 알 것 같다"고 전했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3패로 밀린 것에 대해 박민우는 "누가 올라올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누구든 이겨야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던 박민우는 "사실 긴장이 되지만 그냥 물 흐르는대로 하겠다. 신경을 쓴다고 실책을 안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고 긴장감을 버리려했다.

 시즌 중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서동욱과 서로 수비 위치에 만(卍) 자와 십자가를 그려 눈길을 끌었던 박민우는 "원래 작게 그린다. 그 날은 (서)동욱 형이 십자가를 그렸길래 장난을 치면서 한 것이다. 오늘도 작게 그릴거다"며 웃었다.

 2년 전 아픈 기억을 남긴채 상무로 떠나야했던 권희동은 박민우와 달리 설욕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권희동은 "상무에 가기 전에 출전한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졌다. 제대하고 와서 첫 포스트시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권희동은 "수비는 움직이니까 몸이 풀리는데 지명타자는 아니다. 날씨가 추우니 준비를 많이 해서 들어가야할 것 같다"며 "원래 단순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 '공보고 공치기'라는 마음으로 들어갈 것이다. 소사를 상대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jinxijun@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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