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민, 심장 등 순환계통질환 사망률 전국에서 두 번째 높아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015년 경남지역 순환계통 질환 사망원인통계 결과
2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경남지역 순환계통 질환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의 사망자 중 순환계통 질환 사망자는 5334명(25.0%)으로 '암'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계통 질환의 광역시도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경남이 89.2명(단위:표준인구 10만 명당)을 기록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70.7명보다 18.5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순환계통 질환 하위분류 및 '성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모든 분류에서 경남이 전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위분류별(고혈압·뇌혈관질환·심장질환)로 보면 경남이 전국보다 모든 하위질환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심장질환(허혈성 및 기타 심장질환)에 있어 전국 평균(34.0명)보다 경남(47.9명)이 13.9명 만큼 높았다.
성별로 보면 전국 남자(89.7명)보다 경남 남자(116.0명)가 26.3명 많았고, 전국 여자(54.7명)보다 경남 여자 (67.8명)는 13.1명 만큼 사망률이 더 높았다.
성별 모든 연령대로 보면 사망률은 남자 143.9명, 여자 176.0명으로 여자가 높으나 세부 연령대로 보면 모든 세부 연령대에서 남자의 사망률이 높았다.
순환계통 질환의 사망률은 159.9명으로 하위분류 중 뇌혈관 질환 58.3명, 기타 심장질환 46.4명, 허혈성 심장질환 37.9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심장질환(허혈성 심장질환과 기타 심장질환) 사망률이 84.3명으로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70~74세 연령대부터 급격히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심장질환(허혈성 심장질환과 기타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은 그보다 이른 50대 가량부터 높아지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연령표준화 사망율은 의령군(113.8명), 창녕군(106.9명), 밀양시(101.6명), 김해시(100.7명) 순으로 높았으며 이는 전국 평균(70.7명)보다 모두 30.0명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성 질환은 밀양시(14.7명), 허혈성 심장질환은 의령군(38.2명), 기타 심장질환은 창녕군(40.8명)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전국 사망률의 두 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다른 하위질환에 비해 전국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경남의 시·군 중 남해군(63.1명)을 제외한 모든 시·군의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이 모두 전국 평균(70.7명)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세부 연령대로 보면 80세 미만에서는 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이, 80세 이상에서는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았다.
박윤영 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은 "사망원인통계는 통계법 및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이 제출한 사망신고서를 기초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사망원인을 집계했다"면서 "'연령표준화 사망률'의 경우 집단 간 연령구조가 다른 경우 이를 비교가능하게 사망률을 적용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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