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덕에 TV뉴스·정치풍자쇼 시청률 폭발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분장한 배우 알렉 볼드윈이 4일(현지시간) 방송된 코미디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악령의 모습을 한 스티븐 배넌 수석 전략가의 말을 듣고 있다.<사진출처:SNL홈페이지> 2017.02.06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미국 국민들이 TV앞으로 몰리고 있다.
MSNBC의 경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막판에 극심한 시청률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MS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지난 2월까지 55%의 시청률 증가를 누렸다.
CNN도 프라임 타임대(오후 8~11시) 기준으로 미국 케이블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반(反)트럼프 성향의 정치풍자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의 CBS '레이트 쇼'가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의 시청률을 추월하고, 코메디센트럴의 '데일리쇼'도 기존 호스트인 존 스튜워트가 교체된 이후 최고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트럼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퍼붓는 존 스튜어트의 '라스트윅 투나잇'과 트럼프로 분장한 알렉 볼드윈을 앞세운 SNL 역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NYT는 트럼프 시대에 진보주의자들이 위안을 얻고 유대감정을 느끼기 위해 TV 앞에 운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쇼의 호스트인 트레버 노아는 "사람들이 확실히 TV를 보면서 유대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TV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나만 화를 내고 있지 않구나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보수성향의 TV채널들도 최고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보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보수주의자들도 TV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방송 중 인기 채널인 폭스뉴스는 지난 2월 기준 전년 대비 48%의 시청률 증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을 본 사람들 가운데 약 25%가 폭스뉴스에서 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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