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창모, 대구지하철 참사 비하 '논란'··· 뒤늦게 사과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과거 노래가사를 통해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는 힙합가수 창모(구창모·23)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공분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창모가 공연중인 모습이다. 2017.06.13. (사진=창모 인스타그램 캡쳐)0803mks@newsis.com
힙합 가수 창모가 2013년 발표한 '도프맨(Dopeman)'이라는 곡에 실린 가사의 한 구절이다.
과거 노래 가사를 통해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는 힙합 가수 창모(구창모·23)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공분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창모는 지난 12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몇 년 전에 썼던 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됐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해당 곡은 제가 아마추어 시절이던 스무 살 때 공개했던 곡으로 반성의 의미로 곡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3일 대구 시민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SNS 등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대구지역의 아픈 역사를 랩의 한 구절에 조롱하듯 실은 것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과거 노래 가사를 통해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는 힙합가수 창모(구창모·23)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공분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창모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재한 사과문이다. 2017.06.13. (사진=창모 인스타그램 캡쳐)[email protected]
회사원 강민구(25)씨는 "애초에 힙합 음악은 남을 깎아내리거나 상처 주기 위한 음악이 아니다"며 "현재 한국의 힙합음악은 많이 변질 됐다. 창모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대구 중구 남일동 중앙로역에서 한 50대 남성의 방화로 시민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다친 대형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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