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돌입···앙마르슈연합 최소 470석 예상

【르투케=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르투케에서 총선 결선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2017.06.18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와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이번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굳혀, 공화당-민주독립연합(UDI)을 제치고 전후 역사상 최다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롱 대통령의 앙 마르슈와 중도 정당인 민주운동당 연합이 전체 577석 가운데 470석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프랑스는 대선은 물론 총선도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구에서 득표율 12.5% 이상 후보들끼리 금배지를 놓고 겨룬다.
앙마르슈-민주운동당의 선거 압승 전망은 지난 11일 열린 총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과 공화당이 각각 결성한 선거연합을 상대로 거둔 압도적 승리를 반영한 것이다. 앙마르슈 선거 연합은 지난 1차 투표에서 후보자 95%가 결선에 진출했다. 또 451개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를 꺾는 등 우위를 보였다. 이러한 압도적 판세는 앙마르슈측이나 프랑스의 선거 전문가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FT는 전했다.
앙마르슈 선거 연합의 총선 압승이 확정되면 투자은행 출신의 이 젊은 대통령은 정국을 주도할 입법 동력을 확보한다. 그는 앞서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와 한판 대결을 펼친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노동시장 유연화 ▲연금 개혁 ▲경찰력 강화를 비롯한 우파적 개혁 조치들을 제시한 바 있다. 대부분 사회당 프랑수아 올랭드 정부 하의 경제장관으로 추진한 정책들이다.
총선 대승은 지난 40여년간 번갈아가며 프랑스 사회를 지배해온 사회당과 공화당을 비롯한 주류정당의 몰락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284석을 보유한 사회당은 교섭 단체 정족수인 15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올랑드 전 대통령 내각에서 장관을 지낸 후보자들은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상당수가 탈락한 가운데 결선 진출자들도 패배가 점쳐지고 있다.
FT는 선거조사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를 인용해 사회당과 함께 전후 프랑스 사회를 이끌어온 중도 우파정당인 공화당도 현행 199석에서 80석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당내 유일한 현역 의원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1~6석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뤽 멜랑숑이 이끄는 극좌정당인 '굴복하지않는 프랑스(Unbowed France)'는 14~25석이 점쳐진다.

【르투케=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르투케에서 총선 결선투표를 하고 있다 2017.06.18
FT는 “프랑스 유권자들은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새로운 대통령이 개혁과제를 실행에 옮길 기회를 기꺼이 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과 한달 전에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들은 유권자를 동원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2차 투표 시간은 오전 8시~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3시~19일 오전 1시)다. 파리 등 대도시에서는 2시간 더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종료 직후 개표가 시작된다. 1차 투표율은 48.7%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현지 언론들은 결선 투표율이 46~4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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