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장남 '러시아 내통설' 이메일 공개에 "투명함에 박수"

등록 2017.07.12 09:04:11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7.12.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7.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내통설'과 관련된 이메일을 직접 공개하자 "역시 내 아들"이라며 치켜세웠다.

 정치매체 더 힐,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내 아들은 품격있는 사람이다. 그의 투명함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이) 계속 이슈가 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경제, 보건복지, 세제 개혁, 사회기반시설 확충 같은 문제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미 대선 기간인 작년 6월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만나기 전 주선자인 음악 홍보업자 롭 골드스톤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베셀니츠카야와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개된 이메일 내용을 보면 골드스톤은 베실니츠카야가 트럼프의 당선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만남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골드스톤의 이메일을 받은 뒤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베실네츠카야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를 통해 "처음엔 전화통화만 하려고 했는데 일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가 뉴욕에 있으니 만나겠냐고 하기에 그러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공개적으로 말한 대로 러시아 정부 관료가 아니었다"

 그러면서 "이미 말했듯 그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입양 정책과 마그니츠키 법(Magnitsky Act. 인권 탄압 혐의가 있는 러시아인에 대한 제재)에 관해서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투명성'을 위해 이메일을 자진 공개했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말았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클린턴을 저해하기 위해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CNN방송은 "그가 만나게 될 러시아 변호사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다고 해도 해당 만남은 외국 정부가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돕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