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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앨라배마서 광우병 양성반응···농무부 "인체 위험없는 비정형"

등록 2017.07.19 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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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신화/뉴시스】 미 농무부(USDA)는 18일(현지시간) 열한살 짜리 암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해당 소가 앨라배마 축산시장에서 이상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비정형 광우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정육점에 진열돼 있는 쇠고기 모습. 2017.07.19.

【휴스턴=신화/뉴시스】 미 농무부(USDA)는 18일(현지시간) 열한살 짜리 암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 농무부는 해당 소가 앨라배마 축산시장에서 이상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비정형 광우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정육점에 진열돼 있는 쇠고기 모습. 2017.07.19.

【워싱턴=신화/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광우병 사례가 새롭게 발견됐다. 미 농무부(USDA)는 18일(현지시간) 열한살 짜리 암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비정형 BSE란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 농무부는 해당 소가 앨라배마 축산시장에서 이상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비정형 광우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소는 도축 관련 시설에 접근한 적이 없다. 식품 공급 혹은 인간의 건강과 관련된 위험성은 없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미국의 광우병 위험은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판정했다. 이번 비정형 광우병 발견으로 인해 WOAH의 판정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정형 광우병은 일반적으로 여덟 살 이상의 늙은 소에서 발병한다. 발병률도 낮을 뿐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축산인쇠고기 협회(NCBA)의 지미 홀리먼은 “비정형 광우병은 1980년대 주로 영국에서 발생한 전통적 형태의 BSE와는 매우 다르다. 비정형 BSE는 전염성이 없다. 인간에게 미치는 위험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홀리먼은 “미 농무부는 BSE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00만 마리 이상을 검사해 왔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 비율은 극도로 낮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새로운 광우병 양성반응 사례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미중 간 ‘포괄적 경제대화(U.S.-China Comprehensive Economic Dialogue)’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것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미중 간 ‘포괄적 경제대화’는 지난 5월 미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합의한 '100일 계획'이 지난 16일로 만료되면서 그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다.

  미중 100일 계획 합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얻은 대표적인 승리는 지난 2003년 광우병 사태 이후 닫혀있던 중국 쇠고기 시장의 개방이었다. 그러나 성장 호르몬 사용 금지 등 중국의 까다로운 쇠고기 수입 기준으로 인해 중국의 쇠고기 시장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중국은 도축된 소에 대한 개별 정보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 나온 광우병 양성반응은 비록 미국 측이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없는 비정형”이라고 하더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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