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950~1990년대 관광풍경은···기록물 40점 공개

조선호텔 전경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관광의 날(9월27일)을 계기로 9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관광풍경'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누리집(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40건(동영상 12건, 사진 22장, 문서 4장, 우표 2점)으로 1950~1990년대 관광의 발전을 보여주는 관광용 숙박시설, 관광열차와 관광버스의 등장, 관광단지 조성, 국내외 관광객들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1950~60년대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6·25전쟁 이후 주한유엔군 휴가 지원 및 외화획득 정책과 맞물려 진행됐는데 관광호텔 건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수단 확충 등이 꾸준히 전개됐다.
우리나라 초기 관광호텔로 1914년 개관한 조선호텔의 1950년대 모습과 1968년 신축 광경, 롯데호텔 자리에 있었던 반도호텔, 1959년 설악산 관광시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관광호텔이 건설됐는데 해운대·대구·온양관광호텔이 해당된다.

온양관광호텔 전경
관광 편의를 위한 다양한 교통수단도 등장했다. 1956년 관광버스 시승식 영상과 1961년 제주관광여객선에 승선한 관광객들의 모습, 1969년 관광호 특급열차 시승식 모습도 눈여겨 볼만하다.
정부는 관광을 통해 경제발전을 꾀하기 위해 1961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관광객 유치방안과 행사계획을 수립했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발급을 간소화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단을 환영하기 위해 화환을 전달하는 모습, 중립국휴전감시위원단이 창덕궁 후원 앞에서 찍은 사진, 하와이교포 관광단이 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등은 관광객 유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설악산 관광시설 전경
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리산은 1967년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68년 지리산국립공원계획을 토대로 다양한 시설이 갖춰지면서 대표적인 자연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격히 늘어나는 한편,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조치에 따라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민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관광 스탬프
이상진 행안부 국가기록원장은 "1950~1990년대 관광의 모습을 오늘날 관광한국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서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되새기는 한편, 사상 최장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