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임된 카탈루냐 내각 "평소대로 업무"…중앙 정부와 충돌 우려

등록 2017.10.30 14:12: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르셀로나=AP/뉴시스】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수십 만 명이 카탈루냐 분리독립 반대 및 스페인 통합 지지 시위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왕실 문장이 새겨진 스페인 국기 옆에 노랑과 빨강 줄이 연속된 카탈루냐 기 및 파란 유럽연합 기가 시위대 머리 위를 뒤덮고 있다. 이틀 전 카탈루냐 지방의회 독립선언과 동시에 중앙정부의 자치권 회수가 이뤄졌다. 2017. 10. 29. 

【바르셀로나=AP/뉴시스】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수십 만 명이 카탈루냐 분리독립 반대 및 스페인 통합 지지 시위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왕실 문장이 새겨진 스페인 국기 옆에 노랑과 빨강 줄이 연속된 카탈루냐 기 및 파란 유럽연합 기가 시위대 머리 위를 뒤덮고 있다. 이틀 전 카탈루냐 지방의회 독립선언과 동시에 중앙정부의 자치권 회수가 이뤄졌다. 2017. 10. 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에도 30일(현지시간) 평소대로 업무를 볼 계획이라고 알려져 충돌이 우려된다.

 일간 텔레그레프는 푸지데몬 수반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지데몬 내각이 자치권 정치 이후 첫 평일인 이날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정부가 해산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조세프 룰 영토·존속부 장관은 대중 영상을 통해 "나는 30일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의원이 아니라 새로운 카탈루냐 공화국의 장관으로서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올 훈케라스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역시 전날 일간 엘푼트아부이 기고글을 통해 "이 나라(카탈루냐)의 수반은 카를레스 푸지데몬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7일 자치권을 정지시켰다. 또 푸지데몬 등 자치정부 내각을 해임하고 12월 21일 조기 지방선거를 발표했다.

 푸지데몬 수반은 중앙정부의 결정에 맞서 민주적 저항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는 라호이 총리의 조치는 쿠데타, 독재와 마찬가지라고 규탄해 왔다.

 스페인 정부는 푸지데몬 수반이 중앙 명령에 불복종할 경우 무력을 투입하는 안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검찰이 그에 대해 반역죄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카탈루냐 거리에서는 독립파와 잔류파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주말 바르셀로나에는 독립 반대 시위대 30만 명이 모여 푸지데몬 수반이 허황된 착각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이 곳은 스페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헌법과 나머지 세계가 우리 편"이라며 "우리는 따로가 아니라 함께해야 강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