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여명숙, 게임판 국정농단 '진실공방'
등록 2017.10.31 15:24:00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2017.10.19. [email protected]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 위원장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게임판에서 국정농단 세력이 누구냐'는 유성엽 위원장의 질문에 전 수석과 윤모 전(前) 비서관, 김모 교수, 모 게임전문지 등의 실명을 언급했다.
여 위원장은 "그(전 수석)의 친척과 지인들, 그 친척이 속한 게임언론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 고향후배를 자처하는 게임판의 김모 교수 등을 게임판을 농단하는 4대 기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의원이 도입에 관여한 '게임물 자체 등급 분류제도'에 대해 "사후관리체계가 뚫려있다"며 "확률형 아이템과 같은 너무 큰 이슈와 맞물려 있다"고 비판했다.
여 위원장의 발언은 자체 등급분류제도가 도입된 후 확률형 아이템 규제 등 제도상 보완점이 필요했지만 전 수석 등이 이를 막았다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커졌다.
전직 국회의원인 전 수석은 지난 2010년 오픈마켓 게임물은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 대상에서 제외해 서비스 제공자가 자체 등급분류를 하도록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바다이야기사건으로 도입된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폐지하고 민간 자율심의기구에서 게임물 등급분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2017.09.25. [email protected]
그는 "2011년 통과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은 일명 오픈마켓게임법으로 2010년 3월 국내에 차단된 구글, 애플의 게임서비스를 다시 열기 위한 입법이었다"며 "여 위원장은 윤 비서관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막았다고 했으나 윤 비서관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주장했다.
사실관계도 부인했다. 전 수석은 "윤 전 비서관과 친인척 관계가 아니다"며 "윤 전 비서관이 모 게임전문지에 근무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대해서도 "일면식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시민단체에서 활동 중인 윤 전 비서관도 31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여 위원장이 제 실명을 거론하며 발언한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여 위원장은 2년7개월 전에 위원장으로 취임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통화 한번, 문자 한번 나눠 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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