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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도 없이 차분한 강원도 수능장...'2년전부터 바뀐 응원 문화'

등록 2017.11.23 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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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강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제49지구 제2시험장) 입구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2017.11.23. godex8802@newsis.com

【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강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제49지구 제2시험장) 입구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2017.11.23. [email protected]

강원도, 큰 소리 없는 차분한 응원문화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강원도내 강원도 7개 시험지구 44개 시험장 582개 시험실에서 1만5143명의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렀다.

 도내 수능 시험장은 2년 전부터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후배들이 단체 동원되던 수능 응원이 사라지면서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이나 미뤄진 수능을 기다린 도내 수험생들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조용하고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수험장에 입실했다.

 춘천시 동면 춘천여고 제49지구 제4시험장에 마련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쌀쌀한 아침 일찍부터 자신의 교실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수험생이 탄 차량들이 아침부터 길게 늘어섰지만 경찰의 통제 아래 질서 정연하게 제 시험장을 찾았다. 

 정해님(19)양은 "나와 보니 담임 선생님이 응원을 하고 있어서 놀라기도 하고 반가웠다"며 "얼떨떨하지만 들어가서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겠다"고 다짐을 했다.

 제49지구 제2시험장인 춘천기계공업고교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이 속속 입실했다. 오전 7시부터 학부모, 선생님들이 모여서 수험생의 도착을 기다렸고 이후 7시30분부터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학부모, 선생님, 후배들은 간식거리를 나눠주고 포옹해주는 정도의 조용한 응원으로 수능 대박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민병희 도교육감도 아침 일찍 현장을 찾아 함께 응원에 나서며 수험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민 교육감은 "수능 대박이 아니라 수능 대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능이 수험생들의 미래를 위한 큰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고 말했다.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강원 제50지구 원주 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제1지역 원주고등학교 고사장에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2017.11.23. gsm@newsis.com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강원 제50지구 원주 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제1지역 원주고등학교 고사장에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2017.11.23. [email protected]

원주에서도 예전과 같은 열띤 응원은 없었지만 가족과 선후배들이 찾아 수험생의 건투를 빌었다. 제50지구 제5시험장인 원주시 북원여고에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첫 번째 입실자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한 켠에 마련된 고사장 앞에는 선배와 가족을 응원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자녀를 고사장으로 들여보내는 학부모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이나 교문 앞을 서성이며 선전을 기원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딸을 위해 원주시 치악산 구룡사에 기도를 드리러 갈 예정이라는 한경숙(48·여)씨는 "성실하게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면서 눈시울을 적시며 울먹였다.

 이날 강릉여고 1·2학년 여고생들은 강원 강릉시 강원도교육청 제51지구 제4시험장인 강릉여고 정문 앞에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큰절을 해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은 '만점 기원', '응원합니다' 등 응원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손에 들고 목이 터져라 "힘내세요! 수능 대박"을 외쳤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큰 목소리와 율동으로 수능 응원을 하면 힘이 나고 좋은 분위기로 출발하겠지만, 그에 반해 수험생들은 심적 부담감이 크게 된다"며 "강원도는 2년 전부터 조용하고 차분하게 수능을 치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은 이날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다.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강릉여자고등학교 1·2학년 여고생들이 강원 강릉시 강원도교육청 제51지구 제4시험장인 강릉여고 정문 앞에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2017.11.23.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강릉여자고등학교 1·2학년 여고생들이 강원 강릉시 강원도교육청 제51지구 제4시험장인 강릉여고 정문 앞에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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