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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파타고니아사 "트럼프가 당신의 땅을 훔쳤다"

등록 2017.12.05 12: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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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의 아웃도어 의류·용품 업체 파타고니아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쳤다(The President Stole Your Land)"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타주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 조치를 비판했다.(사진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미국의 아웃도어 의류·용품 업체 파타고니아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쳤다(The President Stole Your Land)"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타주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 축소 조치를 비판했다.(사진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용품 업체 파타고니아가 유타주 자연유산의 국가기념물 지정 면적을 대폭 축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파타고니아는 4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대통령이 당신의 땅을 훔쳤다(The President Stole Your Land)"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C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파타고니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대중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문구를 게시했다.

파타고니아는 "대통령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베어스 이어스(Bears Ears)'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랑트(Grand Staircase-Escalante)' 국가기념물의 면적을 줄였다"며 "이것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보호된 땅을 없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타주 최대의 국립기념물 2곳의 지정 면적을 대폭 축소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정한 국립기념물인 베어스 이어스는 130만 에이커(5260㎢)에서 20만1876 에이커(817㎢)로 대폭 축소된다. 1996년 지정된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랑트는 190만 에이커(7689㎢)에서 100만3863 에이커(4062㎢)로 줄어들게 된다.
미 파타고니아사  "트럼프가  당신의 땅을 훔쳤다"



환경단체와 원주민 단체들은 국립기념물 지정이 이 지역의 주요 고고학적 유물과 문화유산들을 보호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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