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롱패딩' 수명도 '롱~하게' 관리하려면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로 집에서도 손쉬운 관리 가능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연이은 한파 속에서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따뜻함을 더해주는 이른바 ‘롱패딩’ 열풍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평창 롱패딩 등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높은 롱패딩이 출시하자마자 품절사태를 빚을 만큼 롱패딩은 겨울철 필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로 소문난 평창 롱패딩부터 프리미엄 다운패딩까지 다운의류의 가격은 다양하지만 보온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탁법이 동반돼야 한다.
애경 중앙연구소 백승미 선임연구원은 6일 “다운패딩의 보온성은 어떻게 세탁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다운패딩의 보온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드라이클리닝은 피하고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운패딩 보온성 비결은 유지분 보호
유지분이란 단백질 및 탄수화물과 함께 오리나 거위 등 생물체의 주요성분을 이루는 물질이며 오리나 거위가 물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스스로 분비되는 것으로 다운의류의 보온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다운패딩 세탁법 중 흔히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은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다운의류를 세탁하면 다운이 손상돼 보온성이 떨어진다. 드라이클리닝을 거듭하면 유지분을 손상시켜 패딩 내 공기층을 유지해주는 충전도가 줄어들어 결국 보온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유지분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공인시험기관 실험결과에 따르면 다운의류를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와 드라이클리닝으로 5회 반복세탁 후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보온율 100% 대비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 99.8%, 드라이클리닝 87.3%로 나타나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온성을 유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었다.
◇섬유유연제, 탈취제 사용 피하고 중성세제로 세탁
다운 소재로 된 점퍼나 패딩은 약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 만큼 넣은 후 지퍼,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섬세코스(울코스, 란제리 코스 등)에 맞춰 단독 세탁해야 한다. 이때 섬유유연제나 탈취제, 표백제를 사용하면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인 애경 ‘울샴푸 다운워시’는 다운의류의 보온 기능성을 유지해주며 손세탁이나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다운의류 1벌 세탁에 맞게 개별 포장돼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오염이 심한 의류의 소매나 옷깃 등의 부분은 ‘울샴푸 다운워시’를 오염 부분에 직접 발라 애벌빨래를 해주면 보다 효과적으로 세탁 가능하다.
◇직사광선 피하고 그늘에서 건조
다운의류는 햇빛에 말리면 모양이나 소재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양호한 곳에 눕혀서 건조해야 다운의 쏠림을 완화시킬 수 있다. 건조 중과 후에는 2~3회 정도 손 또는 신문지를 말아 의류를 가볍게 두드리면 다운의 풍성함이 잘 복원될 수 있다. 특히 건조 중에는 자주 두드려줘야 다운의 뭉침이 풀려 보다 빠르게 건조될 수 있다.
평소 보관 시에도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기 보단 손이나 신문지 등으로 다운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잘 쳐서 공기층을 살린 후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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