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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자율주행차기술, 이미 레벨3 확보"

등록 2018.01.09 08:58:32수정 2018.01.09 0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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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라스베이거스(미국)=뉴시스】최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레벨3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레벨3는 자동차가 운전의 모든 면을 제어하지만 탑승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를 주는 조건부 자율주행을 뜻한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분적으로 제한적인 조건에서 레벨3 정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레벨3에 왔다는 부분에 대해 공표하는건 조심스러움이 있다"며 "하이웨이 드라이브 어시스트 같은 경우 다른 경쟁사 못지않은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사람의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율주행차의 기술을 레벨 0~5까지 구분했다. 레벨0은 운전자가 운전에 관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일반 차량이다. 
 
 레벨1은 자동브레이크, 자동속도조절 등 운전 보조기능이 있고, 레벨2은 운전자의 감독 아래 특정한 운전 모드를 실행한다. 주차 지원 시스템이 한 예다.

 레벨3은 자동차가 운전의 모든 면을 제어하지만 탑승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를 주는 조건부 자율주행, 레벨4는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차량이 제어를 하는 단계다. 차량에 사람이 타지 않고도 운행할 수 있는 것이 레벨6다. 자율주행차의 마지막 단계가 무인자동차인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 없는 레벨2 수준의 자율차 양산 단계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3단계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아우디 역시 제한적인 조건 하에서 3단계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야간 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관련해서는 다른 경쟁사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다.  

 양 부회장은 수소차에 대한 수요 문제에 대해 "예전에 비해 가격은 40~50%까지 내려갔다. 물량이 많아지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다. 물량만 늘어나면 보조금 지급 없이 하이브리드 수준까지 (가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해선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다. 전기차는 일주행 200km 정도 운영하는 단거리용으로, 수소차는 장거리용이나 큰차쪽으로 프로모션하면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현대차의 수소전기차가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보다 플랫폼 구성이나 주행거리, 효율 등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 패권을 다투는 모빌아이(인텔 소유)와 엔비디아(NVIDIA) 양대 진영 가운데 어느 쪽과 손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양 부회장은 "모빌아이의 방법론은 ADAS와 관련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수준에서 좋다고 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영상을 다양하게 활용해 자신의 방법론이 4단계 이상 자율주행에 해당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양쪽으로 다 가기 때문에 다 같이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로라는 테슬라, 우버, 구글의 자율주행 경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그들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힘쓰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서 의견이 맞아 구체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보자는 데서 서로 의견이 일치했다"며 "기술적인것을 떠나 자율주행에 대한 경험, 가치, 방향성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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