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 참사' 세 모녀, DNA로 신원 확인…전남 장흥에 빈소

【서울=뉴시스】지난 21일 화재가 있었던 종로구 서울장여관 입구에 놓여져 있는 국화 꽃. 2018.01.22.
25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어머니 박모(34)씨와 딸 이모(14)양, 이모(11)양 시신의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앞서 세 모녀는 경찰 조사를 통해 인적 사항이 파악되긴 했으나,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신 훼손이 심해 추가로 DNA검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
유가족 등에 따르면 세 모녀의 빈소는 오는 27일 전라남도 장흥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세 모녀는 방학 시즌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전국 각지를 여행해오고 있었다. 남편 A씨는 고향인 장흥에서 일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세 모녀는 여행 5일차인 19일 서울에 도착했고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던 중 서울장여관을 발견하고 이 여관 105호에서 함께 숙박하게 됐다.
세 모녀는 다음 날 여행 일정을 위해 잠들었다. 그러다 20일 새벽 3시께 유모(53)씨가 서울장여관에 불을 질러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종로5가의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8.01.20. [email protected]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여관업주 김씨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방화 사건으로 새벽 잠에서 깨 여관 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한 최모(53)씨를 제외하고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세 모녀도 결국 잠든 상태에서 불과 연기를 피할 새 없이 참변을 당했다.
이 3명의 사망자 외에는 투숙객 7명이 각각 따로 방을 쓰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저소득층 장기 투숙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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