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더블스타, 언론 플레이 '자충수'?…금타 노조 반발 더 거세져

등록 2018.03.19 16:14: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마친 뒤 노동조합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18.03.19.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마친 뒤 노동조합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18.03.19. [email protected]


 더블스타 "노조·단협 승계부분 처음 듣는 이야기"…해외매각 반대여론↑
 금호타이어 노조-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양측 입장 확인 후 협상 결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선 중국 더블스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국내 언론인들을 중국으로 초청, 여론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자충수가 된 모양새다.

 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보장, 단체협약 승계 등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된 것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자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여론이 오히려 더 커진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를 만나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협상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19일 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은 국내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3년간 고용보장 이외에 노조와 단협 보장 부분은 전달받지 못했다"라며 "처음 들어본다"고 밝혔다.

 이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노조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더블스타로부터 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등 3승계에 대한 긍정적인 약속을 얻어냈다는 발언과도 배치됐다.

 차이융썬 회장은 인수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채권단과 약속한 3년 이후의 고용보장에 대해 기자들의 지속적인 질문 공세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대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 및 단협 승계 부분은 '처음 듣는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였거나 그동안 산업은행 및 금호타이어 사측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금호타이어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공산이 크다.

 노조의 향후 행보는 '해외매각 결사반대'로 요약된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중국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중국 물량을 늘려 국내 공장 가동률은 낮아질 수 있어 국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블스타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사측과 합의된 단협을 승계하지 않을 경우 3년간 고용을 보장한다는 약속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일단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3일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24일에는 총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채권단과 사측은 이달 말까지 노조 설득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해외매각 백지화 공식 선언 등은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크다.

 채권단 측에서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노조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이만 재확인 했을 뿐 진전된 내용은 없다"며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지만 시간과 장소 등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