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 " 중, 한반도 포함 다양한 對美 카드 가지고 있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25일 사설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보호무역주의 방망이를 휘두르던 미국은 이제 진정한 교훈이 필요할 시점"이라며 "이런 교훈을 줄 수 있는 국가는 세계 2위 대국인 중국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발전 고위급포럼’에서 세계 많은 기업인들과 학자들이 미중 무역 관계 긴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이중 일부 학자(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핵 전쟁에 승자가 없듯이 무역전쟁도 마찬가지’라는 주장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지난 23일 백악관 발표를 보면 미국은 단기간에 제 정신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일부 사람들은 중국이 무역 갈등에서 인내를 가져야 하고, 다른 국가들이 전면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코끼리'가 어떻게 '토끼' 뒤에 숨을 수 있겠느냐”면서 "세계 1위 무역국인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분명한 것은 중국은 이미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국에 의해 목을 조이다가 한순간 마지노선이 무너지거나 '스탈린그라드 전투'같은 무역전을 치르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대만 카드, 남중국해 카드 등을 동원할 수 있지만 중국은 한반도를 포함해 다양한 국제적인 카드를 갖고 있고, 미국의 강력한 반격을 가할 수 있다"면서 "핵 대국인 중국은 쉽게 모욕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미국이 무역에서 강제적인 매매를 원한다면 약소국을 찾아야 한다”면서 “강대한 중국은 평등한 파트너이지 속국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한편 공산당기관지 런민르바오도 중산(鐘山) 상무부장 등을 인용해 "중국은 미중 무역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 부장은 25일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등과 만나 중미 간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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