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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시작..."국제기준화 모색"

등록 2018.03.26 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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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시작..."국제기준화 모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이 26일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을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선물거래소 산하 상하이 국제에너지 거래소(INE)에서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리창(李强) 상하이 당서기와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증감회) 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래가 개시됐다.

거래 기준 원유 선물 가격은 오전 9시1분 시점에 1배럴=440.20위안(약 7만5415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자국 원유수요 동향을 국제가격에 반영시켜 원유 선물 거래가 미국과 유럽에서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현상에 제동을 가하겠다는 목적으로 원유 선물을 상장했다.

거래 대상은 두바이 원유, 오만 원유, 바스라 경유 등 중동산을 중심으로 중국 성리(勝利)산 원유를 포함해 7종이다.

원유 선물거래의 시장 참여자를 확충하고자 중국은 해외 투자가의 유치에도 힘을 기울였다.

거래에 관여하는 외국기업에는 세금 우대, 외국인에 대해서도 3년에 걸쳐 소득세를 면제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이미 20개 가까운 외국기업이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에 참여를 신청했다.

현물 수령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운용해 실수요자의 거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증권 당국은 투자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제도를 만들어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을 국제지표의 하나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원유 거래는 미국의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를 기준 지표로 삼고 있다.

중국은 최대 원유 수입국인데도 미국과 유럽 주도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불만을 키워왔다.

자국에서 원유 선물을 상장함으로써 기존의 시장 질서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배경에 있다.

아울러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속셈도 있다.

중국은 2012년께 원유 선물의 상장 준비에 들어갔으며 2015년에는 개장 임박 관측까지 나왔지만 연기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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