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정상회담, 北 김정은 어떤 경로로 올까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는 부인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2018.03.28. (출처=CCTV) [email protected]
남북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절단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판문점 남측 지역에 오게 된다.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모두 북측 평양에서 이뤄졌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6월13일부터 사흘간 평양에 머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10월2일부터 사흘간 평양에 머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 때 판문점 북측 지역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은 북측에 있는 '72시간다리'를 지나 판문각 앞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로는 경우의 수가 여러 가지다.
우선 첫 번째 경우는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 앞에서 하차해 판문점 남측과 북측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인 MDL을 도보로 넘어오는 경로다. 남북 정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 MDL에서 손을 맞잡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도보로 평화의집까지 이동하거나, 길지 않은 거리이긴 하지만 다시 차량을 타고 평화의집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남북은 이날 고위급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세부적인 이동경로와 더불어 의장대 사열 관련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 영접을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은 공항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분열을 받았다. 2007년 10월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대통령은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남측에서 처음 열리는데다가 전례에 비춰볼 때 북측은 의장대 사열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 25~28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논의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정부는 최대한 수용하되 국내 여론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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