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이상의 'DACA’는 없다…멕시코 국경 강화 안하면 나프타 중단"

【리치필드=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의 한 훈련시설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FTA 협상을 북한과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 미룰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8.03.3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 주말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폐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단을 무기로 멕시코를 향한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들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더 이상의 다카는 없다(NO MORE DACA DEAL)"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가 약과 사람들의 거대한 흐름을 막지 않으면 나프타를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인들을 향해 "행복한 부활절(HAPPY EASTER!)"을 기원한 지 한 시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치 앤드 릴리즈(Catch&Release)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자유주의자(민주당)들의 법 때문에 국경에서 보안 요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없다"며 "사람들(Caravans)이 들이 닥치고,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 당국은 사람들이 남부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우리의 멍청한 이민법을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경을 넘는)사람들은 모두 다카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다카 폐지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 건설, 반이민 정책 강화 등을 위해 다카 수혜자 구제를 두고 의회와 협상을 벌였다. 민주당은 그러나 타협안을 거부했다.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부활절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보좌관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가 방송한 "미국으로 향한 불법 이민자들의 명예"를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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