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해시태그 열풍…정우성·조용필·심석희 동참
해시태그(#) 이용해 남북 평화의 바람 전해
"한민족이라는 것 실감 나는 역사적 장면"
"통역 필요 없는 정상회담, 영화 보는 듯"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전세계 어디서나 모바일을 통해 회담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http://www.koreasummit.kr/)에는 정상회담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해시태그했다.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캡쳐)
전세계 어디서나 모바일을 통해 회담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http://www.koreasummit.kr/)에는 정상회담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6시30분 현재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해시태그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은 해시태그(#)를 이용해 이 플랫폼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때와는 눈에 띄게 다른 현상이다.
아이디 hangratia97를 쓰는 이용자는 "한민족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 역사적인 장면"이라며 "인터넷으로도 전해지는 이 감동.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so_ub은 "두 정상의 말은 들리지 않고 새소리만 간간히 들린다. 통역이 필요없는 정상회담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썼다.
choichoidj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악수를 하는 모습에 뭉클했다"며 "상상조차 쉽지 않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 감동적"이라고 했다.
thesefouryears는 "해외에 사는 가족과 친구에게 '뉴스 봤는데 괜찮니?', "전쟁이 일어나면 뭐할거니'란 말을 자주 들었다. 앞으로 이런 말을 듣는 일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leokim_enjoythelife는 "지금 세계가 한국을 집중하고 있다. 부디 종전선언과 비핵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럼 자전거 타고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고 개마고원을 행복하게 올라가겠다"고 소망했다.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가수 조용필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문화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봄이 온다'처럼 가을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 역사적 출발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캡쳐)
영화배우 정우성은 영상을 통해 "11년만에 다시 찾아온 민족 화합의 기회, 종전을 넘어 평화협정까지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화이팅, 한반도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는 "평창에서 북측 응원단과 우리 관중이 하나되어 응원해주셔서 경기장에서 작은 통일을 이루는 것 같은 느낌을 체험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한민족의 자긍심을 새길 수 있도록 좋은 소식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에 참여했고 27일 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한 가수 조용필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문화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봄이 온다'처럼 가을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 역사적 출발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들도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네팔 청년 수잔샤키야씨는 "남과 북이 하나된 역사적인 순간을 기대하면서 평화로 가득한 한반도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중국인 왕심린씨도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원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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