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 치료' 논란 불렀던 英 23개월 알피 끝내 숨져
병원, 법원 판결 따라 생명유지장치 제거
교황 및 기독교 단체들, 연명 치료 계속하려는 부모 지지

【리버풀(영국)=AP/뉴시스】 영국 고등법원이 24일 퇴행성 신경질환이란 희귀불치병으로 1년 이상 치료를 받아온 23개월된 아기 알피 에반스의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허용했다. 알피의 아버지인 톰 에번스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알피가 산소호흡기를 떼고도 6시간 동안 아무런 도움 없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2019.4.26)
그의 부모 케이트 제임스와 톰 에반스는 이날 페이스북에 "알피가 끝내 숨져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다"고 밝혔다.
알피 에반스의 치료를 둘러싸고 병원과 의사들은 더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며 알피가 죽도록 연명 치료를 중단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 반면 부모인 케이트와 톰은 연명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 알피를 이탈리아로 옮기려 지난 수개월 간 법적 다툼을 벌여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많은 기독교 단체들은 부모의 입장을 지지하며 알피에 대한 연명 치료 계속을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법원이 잇따라 연명 치료 중단을 주장하는 병원 측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병원은 지난 23일 알피로부터 생명 유지 장치들을 제거했고 알피는 5일 만인 28일 아침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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