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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난동' 지구대장, 광수대가 수사…피해 경찰들 조사

등록 2018.06.04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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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방해죄' 염두…추가 혐의 파악 중

'술먹고 난동' 지구대장, 광수대가 수사…피해 경찰들 조사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현직 경찰 지구대장이 만취 상태에서 다른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내부 감찰 대신 직접 수사를 지시하며 "일벌백계" 할 것을 주문해 이례적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부터 A경감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경찰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경감에 대해 우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염두에 두는 한편, 구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추가 혐의를 파악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보고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과 일정 조율 후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길지구대장인 A경감에 대해 이달 1일부터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1일 새벽 만취 상태로 영등포경찰서 관할 중앙지구대로 난입했다. A경감은 직원이 있는 방향으로 발차기를 하고 한 직원에게는 박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내부망에는 "난동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으나 '같은 동료이니 서장에게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내부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경찰은 이날 오전 이철성 경찰청장의 기자간담회 이후 정식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고 (A경감은) 정신없는 사람"이라며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폭행의 문제이니 광역수사대에 수사를 강하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일벌백계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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