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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관세폭탄으로 이익 전망 10%↓

등록 2018.07.19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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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이자지급전이익 10% 이상 하향조정

매출 급증했지만 원재료 조달 비용도 함께 늘어

美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관세폭탄으로 이익 전망 1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최대의 알루미늄 제품 생산업체 알코아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이익 전망을 10% 이상 하향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코아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을 30억~32억 달러로 전망했다. 3개월 전 전망했던 35억~37억 달러보다 10% 넘게 낮춘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알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관세 부과를 시작했기 때문에 3분기 이후에는 원자재 조달 비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15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로이 하비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시장과 무역 관련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코아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7%나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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