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보텔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불안정한 활동 배후"
보텔 "이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위협 막을 능력 있어" 경고도

【이란혁명수비대·AP/뉴시스】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가 13일(현지시각) 밤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공개한 미국 해군 병사 10명의 모습.무릎을 꿇은채 머리에 손을 얹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전날 이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미 해군 함정 2척을 나포하고 해군 10명을 구금했다가 하루만에 전원 석방했다. 이들은 카타르 미군 기지로 복귀했다. 2016.01.14
CNN에 따르면 보텔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불안정한 활동을 많이 저지르고 있는 개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이란의 활동을 볼 때마다 그(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공격적인 성격을 볼 수 있다"면서 "시리아에도, 이라크에도, 예멘에도 그는 있다"고 설명했다.
보텔 사령관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그가 이끄는 조직인 쿠드스군은 주요 위험이며, 그것이 이 불안정한 활동을 부추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위협하지만, 미군은 그 해협을 해상 운송을 위해 개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통로이며,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석유의 20%가 이 곳을 통해 수송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 관문"인 것이다. 가장 좁은 지점에서 해협의 폭은 약 30마일(약 48㎞)에 불과하다.
보텔 사령관은 "이란은 해안방어미사일과 레이더, 자살폭탄 보트, 지뢰 등의 능력을 쌓았다"면서 "그래서 그들은 확실히 그곳에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나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내에서 지뢰제거 훈련에 일상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역내 일부 우리 파트너들은 이런 유형의 상황을 잘 다룰 준비가 되어 있고 잘 훈련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군대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올해 다른 해보다는 빨리 주요 해상훈련을 최근 실시했다. 통상 이란은 매년 연말에 대대적인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보텔 사령관은 "우리가 제재의 시기에 접근할 때 그들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그 훈련을 사용하려고 했다는 것은 완전히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 중부군 사령부도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이란 해상훈련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미 중부군 사령부가 공식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었다고 보텔 사령관은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아라비아만, 호르무즈 해협, 그리고 오만만 내에서 이란 해군작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은 그 훈련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텔 사령관은 "우리가 보내는 모든 메시지의 목적은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고, 매우 경계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강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항해의 자유, 국제 해역에서 상업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우리 자신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활동지인 예멘 연안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계속 항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이곳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
보텔 사령관은 "우리가 염려하는 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업을 위해 열려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주요 수로로, 미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이동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항해의 자유와 상업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지역 전역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 긴장된 해역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은 격렬한 도발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계획된 대응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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