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서안지구서 이스라엘인 피습...2명 사망 1명 중상

【예루살렘=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인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군 당국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조나선 콘리쿠스 중령은 서안지구 아리엘 유대인 정착촌 부근에 있는 바르칸 공업단지에서 이날 아침 23세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 주민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가해 이 같은 사상자를 내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범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주변 동료들은 이스라엘군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정치적인 이유는 없고 단지 직장 내 불만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콘리쿠스 대변인은 용의자가 당국의 요주의 인물이 아닌 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외로운 늑대'식으로 단독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했다.
그는 용의자가 분명히 무장을 했기 때문에 위험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며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이래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이스라엘인 50명 이상, 미국인 방문자 2명, 영국인 관광객 1명을 총격과 흉기, 차량 돌진 등으로 살해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같은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인을 260명 넘게 사살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들 대부분이 테러 공격을 감행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래 6개월여 동안 이어진 귀환 대장정 시위와 관련해 지금까지 최소한 191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하고 2만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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