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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정숙 여사의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치사

등록 2018.10.25 1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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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마친 후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8.10.25. photo1006@newsis.com

【익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마친 후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18.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리/김태규 기자 = <김정숙 여사의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치사 전문>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여러분, 익산시민여러분 17개 시·도 선수단과 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멀리 해외에서 처음으로 참여하신 동포선수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시에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게 된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는 지난 평창패럴림픽 기간 동안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여러 차례 경기를 관람하고 열렬한 응원을 했습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열정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이신 여러 선수들 또한 절망 대신, 가슴 떨리는 도전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계신 그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상의 장애물을 넘어야 했을지 헤아려 봅니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경기는 이제 시작이지만 여러분은 이미 승리한 분들입니다.

 저는 조금 전,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이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저와 함께 입장한 분은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배드민턴을 잘하는 손옥자 선수'입니다. 제가 '비장애인 김정숙'이 아닌 것처럼,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 손옥자씨'가 아닙니다. 장애인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첫 번째 단어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너와 내가 만나서 서로 기대어 '우리'로 살아갑니다.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서로의 다름을 포용할 때, 이 개회식의 주제에 담아낸 '화이부동'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익산은 선화공주와 서동의 전설이 전해지는 도시입니다. 국경과 신분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은 사랑은 오늘의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번 체전을 준비하면서 익산시의 여러 건물에는 487개의 경사로가 생겨났다고 들었습니다.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 사회'를 앞당기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입니다.

 정부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150개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배드민턴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일도, 감동스러운 일도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매일의 삶이 도전인 장애인이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적을 기다리며 살지만, 스스로 기적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애인체전에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바랍니다.

 지금까지 함께 손잡고 이 세상의 장애를 넘어온 가족 여러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지도자와 체육인 여러분, 이번 대회를 준비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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