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소호 '캣콜링' 김수영문학상 영예

이소호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나온 이씨는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올해 김수영문학상에 투고된 시집 원고는 모두 237편이다. 시인 김행숙(48)·정한아(36)씨, 문학평론가 조재룡(51)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심사했다.
김 시인은 "시집에서 우리는 '가장 사적이고 보편적인 경진이의 탄생'을 목도한다"며 "가부장제의 지붕을 폭파할 듯 경진이가 울어 젖힌다. 키득거리는 웃음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고 읽었다.
조 교수는 "시인은 꾸밈과 수식을 제거한 얼음송곳과도 같은 문장으로 '정치적 올바름'을 부수어 버리고 거침없이 직진한다"며 "다양한 화자·피해자·예술가의 입에서 나온 증언들과 고백, 폭로의 발화를 백지 위에 과감히 활보하게 하면서, 가차 없이 폭력의 중심부를 강타하고 그 실체를 드러내고 뿌리에 비판을 감행한다"고 평했다.
이 시인은 "시 속에서 경진이로 살면서 불행히도 행복했다"며 "거짓된 폭로와 진실된 고백 사이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가면을 썼다. 경진이 덕에 쉽게 용기낼 수 있었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연말에 시상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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