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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경기 '먹구름'…건설수주 올 대비 -7.9% 예상

등록 2018.11.28 18: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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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2019년 건설경기 전망'…건설투자도 -2.8% 예상

"내년 건설지표 전부문 부진…2020년까지 이어질 것"

해외건설 수주도 전년 수준인 300억달러에 그칠 것

건설업체 위험 관리해야…후발주자 이길 M&A도 필요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마리룸에서 '2019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yo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마리룸에서 '2019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내년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건설수주·투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위험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연구위원은 28일 삼정호텔 마리룸에서 개최된 '2019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건정연은 건설 및 전문건설 경기전망을 통해 건설업계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지표는 올해에 비해 수주, 기성, 투자 등 전 부문에서 부진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내년 건설수주는 137조원(-7.9%), 건설투자는 238조원(-2.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건설업 계약액 역시 내년은 5.2% 감소한 8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철근·콘크리트업, 미장·방수·조적업, 실내건축공사업 등 건축관련 업종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박 위원은 "내년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정책 등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기업들은 보수적 경영 전략과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해외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발표에 나선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내년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수준인 3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위원은 "우리 건설업체는 과거 싸고 질 좋은 가성비 모델로 승부해왔으나 최근 중국 등 후발주자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도기업들의 밸류체인 확장과 지역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강 위원은 "전문건설기업의 해외수주 방식은 지나치게 국내 하청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라며 "직접 해외에서 수주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명교 건정연 원장은 "내년은 건설산업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커 정부의 건설경기 완충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업은 기본을 지켜야 하고 선별 수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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