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출신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 씨 “도전은 계속 된다”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 출신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오른쪽) 씨가 지난 7일 영동군청을 찾아 박세복 군수와 악수하고 있다.2019.02.08.(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열정의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49) 씨가 영동 군민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여전히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 출신인 공 씨는 러시아 국립대 모스크바물리기술대 유학생이다. 러시아 항공우주 관련 격월간지 ‘자유로운 비행’의 표지 인물로 선정돼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고향인 영동에서도 그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알려지며 근면과 성실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현재 모스크바물리기술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공 씨는 방학 기간 중 잠시 영동을 찾은 김에 지난 7일 영동군청을 찾았다.
 
박세복 군수는 오랜만에 군을 방문한 공 씨를 격려하고 고향의 눈부신 발전상을 세세히 전했다.
 
공 씨는 많은 격려와 후원을 해준 박 군수와 군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여전히 열정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 국가장학생에 선정돼 4년 동안 박사과정 학비 전액을 지원받아 극초음속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타국생활의 어려움에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61회 항공공학 콘퍼런스에서 기체·유체 플라즈마 분야 논문을 발표해 참석한 20여 명의 관련 분야 대학·연구소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고도 밝혔다.
 
공 씨는 한국과 영동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맨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공 씨의 도전과 열정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많은 한국인 학생이 러시아 유학에 흥미를 갖고, 기업들도 관련 분야 연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영동군민장학회는 공 씨의 도전정신이 지역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영동을 알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특별장학생으로 선정, 내년 10월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 씨는 “존경하는 군민의 응원과 고향의 푸근한 정으로 아무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군민의 소중한 마음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가사를 정리하고 오는 11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공 씨는 2010년 모스크바물리기술대 항공공학과에 입학해 극초음속 분야를 연구했으며, 같은 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2년간 석사과정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같은 분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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