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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호텔, 고급 주택 대여한다…에어비앤비와 경쟁

등록 2019.04.30 09: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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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집 대여 서비스

힐튼, 하얏트 호텔도 집 대여 서비스 고심 중

【리치먼드=AP/뉴시스】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xm 인터내셔널이 주요 호텔로는 최초로 미국, 유럽, 중남미 등 100개 지역에서 고급주택 2000곳의 집 대여(home rental)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에어비엔비(Airbnb)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2016년 3월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 간판. 2019.04.30.

【리치먼드=AP/뉴시스】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xm 인터내셔널이 주요 호텔로는 최초로 미국, 유럽, 중남미 등 100개 지역에서 고급주택 2000곳의 집 대여(home rental)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에어비엔비(Airbnb)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2016년 3월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 간판. 2019.04.30.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집 대여(home rental) 서비스를 시작해 에어비앤비(Airbnb)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에서 주요 호텔 그룹이 집 대여 서비스를 하는 건 처음이다. 메리어트는 전 세계에서 130만개 객실을 보유한 초대형 호텔 그룹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다음주부터 미국, 유럽, 중남미 등 100개 지역에서 고급주택 2000곳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약은 메리어트 웹사이트를 통해 하면 된다.

메리어트는 에어비앤비가 호텔 관련 기업을 인수하고 몇 주 만에 이같은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에어비앤비는 공격적으로 전통 호텔 업계로 진출하고 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호텔투나잇'을 인수했다. 이번달에는 인도 호텔 프랜차이즈 오요(Oyo) 호텔의 지분을 사들이며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온 전통 호텔 업계는 에어비앤비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 거래 분석 업체인 세컨드 메저(Second Measur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는 힐튼 호텔이나 인터콘티넨털 호텔 보다 에어비앤비에 더 많은 돈을 썼다.

힐튼 호텔이나 하얏트 호텔도 메리어트와 비슷한 집 대여 서비스의 도입을 고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슈테파니 리너츠(Linnartz) 메리어트 최고홍보책임자(CCO)는 "소비자의 여행 수요가 진화함에 따라 혁신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은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회사가 제공하는 공간과 편의 시설을 이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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