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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크게 하락 마감..런던 1.63%↓

등록 2019.05.08 03: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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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크게 하락 마감..런던 1.6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발동 경고로 양국 무역협상 난항 우려로 대폭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지난 3일 대비 120.17 포인트, 1.63% 반락한 7260.47로 폐장했다. 일일 낙폭으로는 3월22일 이래 가장 컸다.

미중 통상마찰 경계감이 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대중 관세 인상 방침을 배경으로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했다.

오후에는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투자 심리가 더욱 나빠져 매도가 가속했다. 폭넓은 종목에 매물이 확산함에 따라 지수 구성종목이 90%가 하락했다.

중국 경기와 연관성이 있는 패션주 버버리 그룹과 보험주 푸르덴셜, 은행주 HSBC 홀딩스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 관련주도 내렸다.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서 광업주가 동반해서 밀렸다. 은행주를 필두로 금융주가 저하했다.

반면 공익사업주와 의약품주 등 경기동향에 좌우되지 않는 방어 관련 종목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력주 SSE와 히크마 파머슈티컬이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194.14 포인트, 1.58% 대폭 속락한 1만2092.74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마찰 격화 우려 속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권 경제전망에서 실질 성장률이 2월 시점의 예상치보다 하향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구성 종목의 80%가 내렸다.

소비재주 헨켈이 급락했다. BMW를 비롯한 대형 자동차 3개사 모두 밀렸다. 중국 시장 둔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온라인 결제서비스주 와이어카드와 부동산주 포노피아는 크게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도 전일에 비해 87.77 포인트, 1.60% 하락한 5395.75로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190.15 포인트, 0.89% 내려간 2만1956.59로 끝났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전일 대비 95.90 포인트, 1.03% 떨어진 9581.90,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5.31 포인트, 1.37% 저하한 381.64로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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