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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8년간 무시험 전형 합격자 2만여 명…고대 정원외↑

등록 2019.10.02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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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한양대-성균관대-고려대 순

한양대 무시험 전형 선발비율 52%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치원 3법 본회의 회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치원 3법 본회의 회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8년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가 대학 자체 필기시험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은 학생 수가 2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9학년도 서울 주요 8개 대학 등록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수시모집 무시험전형 등록자 수는 2만3252명이었다.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의 경우 3만739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6만645명이 무시험 전형으로 서울 주요대학에 진학한 셈이다.

정원 내 무시험 전형 등록자 수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800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양대는 7164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많은 수가 등록했다. 다음으로 성균관대(6717명), 중앙대 (6167명), 연세대(4864명), 고려대(3509명), 이화여대(3467명), 서강대(2814명) 순이었다.

전체 수시 등록자 수 대비 무시험전형 등록자 수 비율은 한양대가 52%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49%, 성균관대 41%, 중앙대 38%, 서강대 36%, 연세대 33%, 고려대 1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9학년도 서울 주요 8개 대학 등록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6만여 명이 무시험전형으로 합격했다. 2019.10.02. (자료=박용진 의원실 제공)

【세종=뉴시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9학년도 서울 주요 8개 대학 등록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6만여 명이 무시험전형으로 합격했다. 2019.10.02. (자료=박용진 의원실 제공)

특히 고려대는 해당 기간 무시험 전형에 합격해 등록한 정원 내 학생 수는 3509명이며, 정원 외 합격자는 3145명이었다. 정원 내와 정원 외 등록자 수 차이가 364명에 불과한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정원 내 등록자 수 8003명, 정원 외 1313명으로 6000여명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비하면 고려대의 정원 외 등록수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었던 무시험 전형의 경우, 해마다 면접 방식이 보완돼 보다 객관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문제를 풀었으나 정답을 확인하기 어렵고 응시자들이 자신의 면접 점수를 알 수 없어 탈락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받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교육부가 밝힌 13개 대학 대입 학종 실태조사와 관련해 " 대학 수시 무시험 전형에서 합격 조건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등 이와 같이 입학한 사례가 있는지 정부가 찾아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수시전형에 대한 국민 신뢰가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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