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일부터 우라늄 5% 농도로 농축한다" 공식 발표
우라늄 농축 과정은 IAEA의 감독 하에
"20%까지 농축은 당분간 필요 없을 것"

【나탄즈(이란)=AP/뉴시스】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4일 이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5일 "포르도에 있는 1044개의 원심분리기들에 6일부터 우라늄 가스가 주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부 산악지대의 지하에 위치한 포르도 농축시설의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기체(육불화우라늄.UF6)를 주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원자력청의 구체적인 계획안이 발표됐다.
이란 국영 Mehr통신에 따르면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이날 저녁 "내일부터 우리는 포르도에서 우라늄을 5%까지 농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진 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살레히 청장은 "우리는 필요하다면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할 수 있지만 당분간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날 오전 서한을 통해 이란이 결정을 확인했으며 포르도 시설의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에 기체를 주입하는 과정은 IAEA의 감독 하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구체적인 농축 활동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15년 핵협정에 따르면 이란은 3.67% 농도까지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
이란은 지난 5월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우라늄 농축 농도를 3.67% 이상으로 올렸으며 7월에는 2단계 조처를 시작하며 우라늄 농축 농도를 4.5%까지 높였다.
핵무기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 농도는 90% 이상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