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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성장에 고성능 플래그십 카메라 ‘활기’

등록 2019.12.24 17: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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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캐논 파워샷 G5 X Mark ll. 사진 캐논코리아

[서울=뉴시스]캐논 파워샷 G5 X Mark ll. 사진 캐논코리아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전통적인 디지털 카메라 산업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 주자격인 필름의 흥망성쇠에 빗대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류 역사에서 평범한 개인들의 이미지가 연일 SNS에 기록되고 공유되는 시대에 이미지를 생산하는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간편함에 밀려 그 독특한 사용성이 잊혀지고 있다.

실제 지표를 살펴보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축소되는 카메라 시장은 기존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점유하던 시장이었다. CIPA(일본 사진영상기기공업회, Camera & Imaging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7년 월간 100만대를 넘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생산량은 불과 2년만에 60만대 선으로 추락했다.

다만, 이는 라인업 교체에 따른 과도기적 감소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는 평이다. 절대적인 수량은 줄고 있지만 질적인 성장을 위해 콤팩트 카메라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교체되고 있다. 특히,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도 역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카테고리(1.0형 이상의 대형센서를 탑재한 카메라)가 이와 같은 상황을 대변한다. 2010년대 중반부터 각 카메라 제조사별로 출시해온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라인업은 체질개선을 통해 줄어드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약 10%의 증가율을 보이며 역성장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2018년부터 새롭게 떠오른 1인 미디어 시장이 새로운 신호탄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카메라 시장은 ‘1인 미디어’, ‘사진 동영상 중심의 SNS 채널’ 등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는 모양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87조원에 이르던 1인 미디어 시장은 불과 1년 사이 4.47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나아가 2020년에는 5.17조원, 2년 뒤 2022년에는 7조원에 다다르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이들이 이른바 ‘셀럽’에 준하는 대우를 받으면서, 고성능 카메라는 ‘1인 미디어 필수 장비’로 제품의 중심 축이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1인 미디어에 입문한 크리에이터들이 점차 전문적인 카메라 장비로 옮겨가면서, 무게와 부피를 줄여 기동성을 확보하면서도 고화질을 양립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크리에이터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협회에 따르면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출하량은 2016년 315만 9000대, 2017년 408만대, 2018년 413만 9000대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 역시 미러리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6년 1만 3242대, 2017년 1만 3600대, 2018년 2만 1823대로 확대됐다.

하이엔드 카메라는 소형 사이즈임에도 이미지 수광부를 넓혀 더 많은 빛으로 고화질을 표현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콤팩트 카메라 특유의 휴대성은 물론이고 대형 이미지 센서, 밝은 조리개의 줌 렌즈로 고화질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로 캐논의 파워샷 G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신제품 파워샷 G5 X Mark Ⅱ, 파워샷 G7 X Mark Ⅲ 모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진과 영상 성능으로 ‘올인원 1인 미디어 카메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캐논 EOS M6 Mark ll. 사진 캐논코리아

[서울=뉴시스]캐논 EOS M6 Mark ll. 사진 캐논코리아

파워샷 G5 X Mark Ⅱ와 파워샷 G7 X Mark Ⅲ는 캐논의 독자적인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 8(DIGIC 8)’과 1.0형 적층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 크롭되지 않은 넓은 화각으로 4K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고배율 줌 성능으로 광각부터 망원까지 전천후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파워샷 G7 X Mark Ⅲ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해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유튜버, 브이로거 등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영상 촬영에 특화된 멀티 그립 HG100-TBR과 외장 마이크 DM-E100와도 호환이 가능해 편의성도 더했다.

한층 다채로운 화각으로 버라이어티한 사진과 영상을 담고 싶은 유저에게는 고성능 미러리스가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캐논의 미러리스 라인업 M50 시리즈는 가벼운 무게와 영상 성능으로 오랜 기간 동안 ‘유튜버 카메라’로 인기를 모았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EOS M6 Mark II 역시 1인 영상 제작에 필요한 성능을 집약하여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약 361g의 가벼운 무게와 4K 영상 성능, ‘Eye Detection AF’ 및 ‘AI 포커스 AF’ 등 유용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이 제품은 가벼운 무게에 사진과 4K 영상 성능에 특화돼 여행 및 음식 브이로그 등 휴대성과 영상 성능이 중요한 1인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됐다.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1인 미디어 시장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고화질 영상과 사진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가 높아짐과 동시에 하이엔드 성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카메라 제품군이 주목받고 있다”며, “캐논은 영상 촬영을 시작하는 브이로거 입문자부터 여행, 일상에서 스냅 촬영을 즐기는 유저, 스펙에 민감한 하이엔드 유저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카메라 업계를 이끌 주요 제품군으로써 플래그십 모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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