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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새해 경영화두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

등록 2020.01.02 1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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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한 목소리로 'AI 전문기업' 목표

박정호 "고령화 등 사회적 난제 해법 제시할 것"

황창규 마지막 신년사 "글러벌 1등 그룹 만들자"

하현회, 첫 온라인 시무식 개최…"디지털 혁신"

[서울=뉴시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1.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동통신 3사는 2일 올해 경영 화두로 5G와 인공지능(AI)기반인 디지털 혁신을 내세웠다.

먼저 SK텔레콤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한 AI 기반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 탈바꿈을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MNO'와 'New Biz.'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ICT 분야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큰 변화에 대한 과실을 거둘 수 없다"며 "AI · DT(Digital Transformation)·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고령화 등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법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뿐 아니라, AI, 모빌리티(Mobility), 광고/데이터 등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격려 기프트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0.01.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격려 기프트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mail protected]

이어 "올해 5G가 가져올 혁신은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초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마지막 신년사를 진행한 KT 황창규 회장 역시 "5G에 기반한 AI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라"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이날 광화문 KT스퀘어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KT 그룹 신년 결의식'을 개최했다. 황 회장이 주재하는 신년결의식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KT이사회는 지난해 말 구현모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결의식에 앞서 황 회장과 김해관 노조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커피와 수제 쿠키가 담긴 기프트 박스를 전달했다

황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 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독려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폐지하고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하현회 부회장이 사전에 시무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모바일 앱을 통해 임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하 부회장은 5G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점과 CJ헬로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미래사업기반을 확보한 데 대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서울=뉴시스] 하현회 LGU+ 부회장이 그간 전통적인 시무식 형태를 버리고 처음으로 사내방송과 모바일앱 등 '디지털 시무식'을 가졌다.

[서울=뉴시스] 하현회 LGU+ 부회장이 그간 전통적인 시무식 형태를 버리고 처음으로 사내방송과 모바일앱 등 '디지털 시무식'을 가졌다.

그는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을 비롯해 올해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는 ▲전 사업영역 고객경험 혁신 ▲견실한 수익구조 확보 ▲철저한 미래사업 준비 ▲완벽한 품질/안전/보안 관리 ▲역동적 조직문화 조성 5가지를 발표하고 이를 적극 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추진과 관련해 진행성과를 CEO와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DX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유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전환 진척도를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미디어 부문 사업과 관련해서는 IPTV와 케이블TV라는 양대 플랫폼을 활용해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 부회장은 “LG헬로비전은 독립기업으로서 자율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업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자”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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