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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면 "성인용품 소재 연극 '핑크트럭', 수위 조절에 공 들였죠"

등록 2026.05.04 18:18:11수정 2026.05.04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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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영화 '음란한 사회' 각색해 무대로

김성수 "대학로 연극 처음…연기 하고 싶었다"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렸다. '핑크트럭'에는 배우 박상면, 김성수 등이 출연한다. (사진=극단 두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렸다. '핑크트럭'에는 배우 박상면, 김성수 등이 출연한다. (사진=극단 두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통쾌함도, 슬픔도, 웃음도 있습니다."

배우 박상면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에서 작품에 대해 이같이 소개하며 "극장을 나가실 때 굉장히 즐거우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일 개막한 '핑크트럭'은 사기 피해를 당한 인물들이 성인용품 트럭을 타고 사기꾼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코미디다.

결혼 자금을 사기당한 임용고시 장수생 방정식과 사기를 당한 후 분노로 버티는 중년 남자 허상만, 신념이 무너진 전직 목사 박기왕은 성인용품을 팔며 사기꾼을 쫓는 여정을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웃음과 인간적인 연대가 펼쳐진다. 

박상면은 김성수와 함께 허상만 역을 연기한다.

박상면은 "20년 만에 소극장 연극을 한다. 정말 많이 준비했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핑크트럭'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2008년 선보인 영화 '음란한 사회'를 각색한 작품이다.

박상면은 "성인용품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수위가 너무 높거나, 여성분들이 불편할 수 있어 수위 조절에 공을 많이 들였다. 욕도 거의 없다"며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영화 시나리오를 희곡으로 바꾼다는 게 정말 힘든데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극단 관계자에 따르면 희곡으로 각색한 이번 작품을 바탕으로, 추후 장편 영화 제작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원작자인 장항준 감독도 이번 작품에 힘을 보탰다. 박상면은 "장항준 감독이 작업 중 소스도 많이 주고, 힘이 되려고 커피 트럭을 보내줬다"며 고마워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렸다. '핑크트럭'에는 배우 박상면, 김성수 등이 출연한다. 2026.05.0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렸다. '핑크트럭'에는 배우 박상면, 김성수 등이 출연한다. 2026.05.04.


2009년 첫 연극 '엄마, 여행갈래요?'에 출연했던 김성수도 박상면의 권유로 모처럼 연극 무대에 선다. 대학로 연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수는 "연기를 안 한 지 꽤 됐다.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단 생각이 컸는데, 상면이 형으로부터 대본을 받았다"며 "극에서 인물들이 사건을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면서, 사랑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 내용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정식 역에는 그룹 소년공화국 출신 이수웅과 동현배, 박기왕 역에는 최낙희와 조재룡, 미지수 역은 구도경과 오연희, 성박사 역에는 하나리 등이 나선다.

이수웅은 "박상면 선배와 처음 작업을 해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있다. 웃음을 참는 게 힘들 때도 있을 정도"라며 "순간순간 애드리브도 유연하게 잘 섞어주시고, 반응도 잘 이끌어내 주셔서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수 역시 "상면이 형의 표정 연기를 보는 게 이렇게 즐거울 일인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고 엄지를 들었다.

'핑크트럭'은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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