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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차·폰 소비 폭증…3월 온라인쇼핑 25.6조 '역대 최대'

등록 2026.05.0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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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6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동향'

3월 전년 동월比 13.3% 증가한 25조5770억 기록

자동차 109.9%, 통신기기 107.5%, 여행 21.7%↑

1분기 누적 거래액 72조1643억 집계…최고치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 우려로 항공권 사전 예약 수요가 늘고, 자동차·통신기기 등 고가 품목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1분기 기준으로도 72조원을 넘어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온라인 소비가 뚜렷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3조32억원) 증가한 25조5770억원을 기록했다.

월 기준 거래액이 25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액 기준으로도 2017년 1월 시계열 개편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4년 7월 발생한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5% 미만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7월 7.7%, 8월 5.8%, 9월 12.9%, 10월 5.5%, 11월 6.4%, 12월 6.0%로 회복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후 지난해 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월 8.6%, 2월 5.9%, 3월 13.3%의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적(-1.0%)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09.9%), 통신기기(107.5%), 여행 및 교통서비스(21.7%), 컴퓨터 및 주변기기(20.4%) 등에서 거래가 크게 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던 이쿠폰서비스도 거래액이 10.7% 늘었다.

이번 증가세는 서비스 소비와 고가 내구재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주요 수입 전기차 인도 물량 증가 영향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100% 이상 늘었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통신기기 거래액도 큰 폭 증가했다"며 "여기에 3월에는 봄철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된 데다 중동 상황에 따른 고유가 우려로 항공권 사전 예약 수요가 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75.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돼 있는 모습. 2026.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돼 있는 모습. 2026.03.11 [email protected]

이는 자동차·통신기기 등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품목의 거래 확대 영향으로 해석된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가방(-6.9%)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에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통신기기(91.9%), 컴퓨터 및 주변기기(24.9%), 문화 및 레저서비스(21.5%), 여행 및 교통서비스(16.7%), 음·식료품(13.0%) 등이 두드러졌다.

한편 1분기 누적 거래액 역시 72조1643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서적(-1.7%)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3.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78.9%), 음식서비스(9.3%) 등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5조5984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가방(-6.1%)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9.3%), 음·식료품(12.2%), 여행 및 교통서비스(9.5%) 등에서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거래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역별로 중국(3763억원), 일본(2552억원), 미국(252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일본(36.7%), 미국(25.4%), 아세안(86.1%)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34.2%) 등이 감소했지만, 화장품(22.5%), 음반·비디오·악기(46.4%),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3.6%) 등 K-소비재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해외 직접 구매는 중국(1조2276억원), 미국(3366억원), 일본(17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미국(-6.2%) 등 일부 지역은 감소했으나, 일본(20.4%), 유럽연합(13.2%), 중국(0.6%) 등에서는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7872억원), 음·식료품(4157억원), 생활·자동차용품(1971억원)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의류 및 패션(-3.5%) 등 일부 품목은 줄었지만, 음·식료품(7.0%), 아동·유아용품(23.3%), 통신기기(21.4%) 등은 증가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주말인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5.03.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주말인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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