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올리언스의 붕괴된 호텔건물 고층에서 유해 공중노출
사고 석달만에 보이게 된 사진 SNS나돌아
시 당국 자제 촉구 "희생자 존중해 달라"

이 유해는 시내의 역사적인 명소 프렌치 쿼터의 부분적으로 붕괴된 호텔 건물에서 비죽이 튀어 나와있는 모습의 사진이 21일 오후부터 소셜 미디어에 나돌기 시작했다.
유해의 아래에는 몇 달동안이나 유해를 가리고 있던 빨간 색 방수포 조각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광경이 보였다.
뉴올리언스 시 당국은 시신이 노출된 것은 붕괴된 건물의 위험도 때문에 노출된 시신을 다시 잘 덮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 현재 붕괴된 건물의 상태와 지상에서의 높이 때문에 지금까지 시신을 가리고 있어 보이지 못하게 했던 방수포를 다시 교체해 줄 수가 없었다"고 라토니아 노턴 시청 대변인은 말했다. 이 건물의 완전 철거 작업은 올해 3월 중순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시청은 최근 밝힌 바 있다.
지난 해 건설 공사 도중에 무너진 이 호텔 건물의 붕괴사고로 당시 3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 가운데 건설노동자인 호세 폰세 아레올라(63)와 퀴니온 위멀리(36) 두 명의 시신은 붕괴된 현장 내부에 매몰 되었다.
![[뉴올리언스 = AP/뉴시스] 지난 해 10월 19일 뉴올리언스의 1주일 전 무너진 하드록 호텔 일부분을 조사하기 위해 고공 크레인에 탄 작업자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 곳에서는 최근 2명의 건설노동자 시신이 고공에서 노출된 후 거리의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19/11/26/NISI20191126_0015843226_web.jpg?rnd=20200123063748)
[뉴올리언스 = AP/뉴시스] 지난 해 10월 19일 뉴올리언스의 1주일 전 무너진 하드록 호텔 일부분을 조사하기 위해 고공 크레인에 탄 작업자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 곳에서는 최근 2명의 건설노동자 시신이 고공에서 노출된 후 거리의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노턴 대변인은 " 저런 상태에 놓여있는 사망자들의 사진을 찍거나 공유하는 짓은 무책임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쁜 행위이며, 그런 사람은 뉴올리언스 시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품위를 위해서라도 주민들과 뉴스 매체,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이런 비극적 상황을 불필요하게 더 확산시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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